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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19.02.23 제50차 학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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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악미학연구회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0-03-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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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차 음악미학연구회 학술세미나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이른 10시 30

서울대학교 220동 415

좌장 지형주




베토벤의 미학과 사회학

베토벤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베토벤이 우리에게 주는 것


지난 제49차 이어 제50차 음악미학연구회 학술세미나에서도 아홉 번째 총서 발간을 위한 계획안 발표가 진행되었다베토벤의 미학과 사회학을 큰 주제로 하여 여러 저자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1. 장유라, BEETHOVEN HERO

Burnham, Scott G. Beethoven Hero (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95.

영웅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작품은 많지 않음에도 베토벤 영웅 스타일의 가치는 음악 자체의 가치가 되었다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 책은 베토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영웅 스타일에 대해 논하고 있다각각 <Eroica> 1악장에 대한 베른하르트 막스의 분석베토벤 음악의 현상학적 논의베토벤 작품들의 분석문화와 접목한 영웅적 요소를 다루고 있다마지막 제5장에서는 베토벤의 영웅 스타일을 총체적역사적으로 관망하며 그 동안의 논의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저자에 따르면 베토벤의 초기음악부터 그의 영웅적 스타일에 적용된 기본적인 메타포는 존재(presence)’였다베토벤의 영웅 스타일은 마치 거대 신화처럼 서구 유럽 문화의 중심 구상(master plots)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저자는 결국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음악임을 기저에 두고 있는 듯하다.



2. 박유미나폴레옹 이후의 베토벤

Stephen Rumph, Beethoven after Napoleon : Political Romanticism in the Late Works (Oakland: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04.

본 책은 베토벤의 작품과 당시 사상들 간의 연관성을 보고자 한다저자는 베토벤 후기 음악이 흔히 알려져 왔듯 사회로부터의 은퇴 혹은 메테르니크와 경찰국가에 대항하는 체념적 저항이 아닌 낭만적 정치적 운동과의 상호 작용이며제정복고제의 안정성에 기초한 정신적 재건이라고 주장한다특히 정치적 낭만주의라는 개념을 베토벤의 작품 세계와 연관지어 논한다박유미는 이 중 제4장 <1809>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1809년은 프랑스가 비엔나를 침공한 시기로 이 해의 정치경제음악적 사건들이 베토벤의 정치적 미학을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돌아서게 만든다저자는 이에 따른 베토벤의 심경 변화뿐 아니라 예술적 결과까지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베토벤이 스스로 옛 양식(stile antico)과 구체제(ancient regime) 간의 공모 관계를 분명히 인지하고거리낌 없이 합스부르크 전통에 자신을 내바치게 된 것이다.



3. 정우진아도르노의 미완의 기획 베토벤

Theodor W. Adorno, Beethoven, Philosophie der Musik, hrsg. R. Tiedemann (California: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3.

본 책은 아도르노 사후 1993년에 출간된 베토벤음악철학은 편집자 티데만이 아도르노의 미완성 베토벤 기획의 단편들을 모아 나름대로 내적인 구조 내지 논리에 입각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묶은 것이다아도르노는 30년 이상에 걸쳐 거의 집착에 가깝게 베토벤 음악을 집필하고자 하였다그런데도 왜 집필조차 시작하지 못했는가를 사회를 둘러싼 보다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이를 다뤄보고자 한다특히 아도르노가 가졌던 철학에 대한 생각인 철학은 음악이 감상자들에게 부과하는 수수께끼의 물음에 개념적으로 대답하려는 시도와 음악의 관계가 궁극적일 것이라 가정한다결국 우리가 떠안고 있는 과제인 베토벤 음악의 철학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를 해독하고자 하는 시도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4. 노승림일제강점기 시대 한국인의 베토벤 수용 및 담론 분석

동아시아 안에서 베토벤 수용의 성격이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름을 대중담론 분석을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특히 이를 시대적 경험인 일제강점기와 공산주의에 입각하여 베토벤에 대한 인식과 그 수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한국에 처음으로 베토벤이 소개된 일제강점기 한국 음악계의 상황은 일본인 중심 음악계와 한국인 중심 음악계가 구분되어 있는 상황이었으나, 3.1운동 이후 일본이 실시한 문화정책의 일부로 일본인에게만 국한되어 제공되었던 문화적 요소들을 한국인에게도 개방하여 온건정책을 실시하였다이것을 계기로 한국 엘리트 계급이 일본으로 유학을 갈 수 있게 되었고이들이 귀국하여 활동하기 시작한 1920년부터 경성 내 서양음악회 개최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다예술가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인본주의로 돌아서고 더 이상 아마추어 수준의 음악이 아닌 전문 음악인 수준의 음악으로의 향상에 대한 욕구가 뒤엉키며 베토벤이 하나의 큰 인물로 부상하게 된 이유를 분석하고자 한다.



5. 김서림애도의 물결베토벤 죽음에 대한 비엔나의 반응

Scott Burnham and Michael P. Steinberg, Beethoven and his World (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0.

본 책은 바트 페트티벌의 기획으로 베토벤을 주제로 하여 11개의 글을 엮었다총 4장으로 구성되며 각각 영웅적 베토벤의 이미지후기의 음악적 스타일작품 세계사회학적 접근을 다루고 있다이 중 김서림은 제4장을 통해 베토벤의 장례식과 그 이후의 행적을 살펴봄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베토벤 신화의 줄기를 짚어보고자 한다베토벤의 죽음에 대한 반응은 사회가 예술가로서의 베토벤에 대한 위대함뿐만 아니라 사람 그 자체에 대해 사로잡혀있었음을 보여준다궁극적으로 이 글은 1827-8년 비엔나의 추모 행위의 기록 외에도 운명과의 사투부인을 찾기 위한 오랜 노력정치적 헌신과 같이 베토벤 전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와 죽음에 대한 묘사 자체에 주목한다특히 그의 불멸의 이미지와 실제 죽음 간의 잘못된 관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심지영진리의 청취베토벤 제5번 교향곡

Mark Evan bonds, “Listening to Truth: Beethoven's Fifth Symphony” 2006.

19세기 수동적인 것에서 능동적인 것으로의 청취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철학으로 예술을 인지하기 시작한 19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E.T.A. 호프만의 비평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호프만은 숭고(The Sublime)’의 개념을 교향곡과 연관지어 대상과 주체를 연결할 수 있음을 논한다베토벤 음악이 가진 생각하는 힘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종합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또한 운명 동기의 변형과 펼쳐짐을 절대자에 도달하기 위한 분투에 빗대어 이르며 유기적 일관성을 삶에 본질로 해석한다그러나 슐레겔이 절대자에 이르는 길은 단 한 가지가 아니다는 말을 언급하며 베토벤을 숭고의 한 가지 개념만으로는 바라볼 수 없음을 언급한다다양한 개념을 통해 베토벤 음악을 바라볼 때 오롯이 베토벤을 바라볼 수 있음을 주의하며 본 글을 마무리한다. (정리: 이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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