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독주곡: 사고와 신념의 상想』 (2020) > 한국창작음악-비평과 해석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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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독주곡: 사고와 신념의 상想』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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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음악미학연구회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0-11-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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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음악 비평의 활성화를 위하여!

창작과 비평, 작곡가와 음악학자는 서로 상생하면서 음악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주체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음악미학연구회는 [한국창작음악 – 비평과 해석 사이] 시리즈를 기획하였고, 이제 세 번째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은 총 28곡이다. 이를 작곡가들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작품이 지향하는 주제에 따라 크게 여섯 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실었다.


1장 ‘고전적 형식과 현대적 사고’에서는 서구 예술음악의 전통적인 형식의 틀은 유지하되 현대 작곡가들의 기법과 사고를담았다. 권지원의 작품(손민경 저)에서는 엔트로피 이론에 착안하여 단순한 음에서 시작하여 점차 복잡한 형태로 불규칙하게 확장되어 나가는 모습이, 류재준의 작품(김서림 저)에서는 현대적인 정체성을 서양 고전 형식에 담은 구성 방식이 주목되었다. 박윤경(김서림 저)은 명확한 구조와 형식 안에 담은 좋은 울림의 소리가 추구되는 점이, 오이돈(이혜진 저)은 발레의 연습 동작을 현대적 어법과 다양한 리듬패턴으로 표현한 면이 흥미롭게 다루어졌다. 이강율(노재현 저)에서는 무조음악 위에서 엮어진 동기 발전과 전통 형식의 사용이, 최우정(강지영 저)에서는 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상상력을 순간에 담아낸 피아노 위에서의 구현이 해석되었다.


2장은 ‘시와 이미지, 상징과 내러티브’라는 주제로 문학적 혹은 회화적 요소들을 가져와 음악으로 펼쳐낸 작품들을 담았다. 성경의 요나서에 나오는 요나를 삼킨 고래의 뱃속을 저음의 클라리넷으로 묘사한 강은경(노재현 저), 바람의 이미지를 비올라와 전자음향으로 형상화한 김범기(지형주 저), 십이지(十二支)를 유희적 음악어법으로 풀어낸 김은혜(정이은 저), 친근한 조성적 소재와 반복 패턴을 이용하여 회화적 내러티브를 만들어낸 신혁진(이혜진 저), 내면의 기억을 상호텍스트성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정현수(정이은 저)의 음악이 여기에 해당한다.


3장은 새로운 소리를 탐구하고 독창적인 작곡기법을 펼쳐내는 일군의 작곡가들에 대한 비평과 해석이다. 구본우(변지연 저)는 어떠한 과거의 음악 전통도 따르지 않고 악기가 내는 소리의 고유의 정체성에, 김승림(심지영 저)은 건축적 아름다움을 드러낸 틀 안에 기악적 서사를 담은 점에 중점을 두었다. 나석주(이산하 저)에서는 하나의 악기로 여러 음향을 모색하여 자유자재로 색을 조합 혹은 배제한 점, 이윤석(강지영 저)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작곡에 전면적으로 질문하면서 특히 피아노의 선험성을 벗겨버리고 새로운 소리들이 탐색되었다.

한편, 독주곡으로 ‘삶을 노래하고 존재를 성찰하는’ 작곡가들도 있었다.

4장에서는 이들의 작품을 다루었다. 기독교적 성찰을 통한 생의 찬미와 메시아적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김경자(손민경 저), 종교적 텍스트를 바탕으로 거문고의 음색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고자 한 윤혜진(임현택 저), 삶의 애환을 플루트에 담아 사색과 소통의 세계로 이끈 이규봉(장유라 저), ‘시’를 쓰는 마음으로 작곡가 자신의 삶을 작품에 담은 이만방(장유라 저), 섬세한 내면의 감수성을 절대음악의 틀에 담아 삶에 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져준 이경미(오희숙 저)가 여기에 해당한다. 독주곡은 작곡가 개인의 신앙심의 발로이거나 신성함에 대한 숭고한 표현이기도 하였다.

5장에서는 음악으로 신앙의 세계를 표현한 작곡가들의 세계를 다루었다. 김혜자(이민희 저)에서는 비브라폰의 음색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이를 통한 신성의 감성을 표현한 점에 주목하였고, 이원정(정다운 저)에서는 전통적 재료인 3화음을 탈기능화하고 다양하게 변용시켜 기독교적 구원과 예수의 완전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점이 흥미로웠다. 이혜성(원유선 저)에서는 고통과 회복의 변증법을 독주악기의 농축된 음향을 통해 그려낸 점, 정수란(강지영 저)에서는 대립되면서도 상보적인 숫자 2의 원리를 피아노 음악에 담아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를 구현한 점에 주목하였다.

6장 ‘Y세대 작곡가들의 젊은, 가능성 그리고 미래’에서는 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작곡가들을 소개하였다. 김신(이민희 저)은 상상의 서사를 음악적 구조로 전환한 작품을 작곡하였고, 박윤지(김석영 저)는 국악기로 음악의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공감각을 재치 있게 작품에 담았다. 전민재(이산하 저)는 서정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으로 조성을 선택하여 자신의 소리를 들려주며, 최재혁(심지영 저)은 다양한 미학적 탐구와 상상력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예술적 일상화의 가능성을 모색한 점이 흥미로웠다. 20대의 이들이 계속 펼쳐낼 비약적인 행보를 기대한다.

목차

서문

I. 고전적 형식과 현대적 사고

1. 권지원, 피아노를 위한 〈. 그리고 파동〉 글 · 손민경

2. 류재준,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글 · 김서림

3. 박윤경,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묘사〉 글 · 김서림

4. 오이돈, 피아노와 무용수를 위한 〈코다가 있는 발레연습〉 글 · 이혜진

5. 이강율,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곡〉 글 · 노재현

6. 최우정, 피아노 독주곡 〈음악의 순간〉 글 · 강지영

II. 시와 이미지, 상징과 내러티브

7. 강은경, 베이스 클라리넷을 위한 〈스올의 뱃속〉 글 · 노재현

8. 김범기, 비올라와 Max/Msp를 위한 〈바람의 경전〉 글 · 지형주

9. 김은혜, 피아노 모음곡 〈십이지(十二支)〉 글 · 정이은

10. 신혁진, 독주 피아노를 위한 〈눈송이〉 글 · 이혜진

11. 정현수, 비올라 독주를 위한 〈브람스 자장가 주제에 의한 야상적 환상곡〉 글 · 정이은

III. 낯선 이면의 소리로의 탐험

12. 구본우, 생황을 위한 〈위드/아웃〉 글 · 변지연

13. 김승림, 피아노 독주곡 〈콜로세움의 미(美)〉 글 · 심지영

14. 나석주, 노래하는 여성 플루트 주자를 위한 〈인어의 노래〉 글 · 이산하

15. 이윤석, 피아노 솔로를 위한 〈타-음〉 글 · 강지영

IV. 삶을 노래하고 존재를 성찰하다

16. 김경자, 피아노를 위한 〈바다와 나비 그리고…〉 글 · 손민경

17. 윤혜진, 거문고 독주를 위한 〈마른숨〉 글 · 임현택

18. 이규봉, 플루트 솔로를 위한 〈No-ReⅠ〉 글 · 장유라

19. 이만방, 클라리넷 독주를 위한 〈연작시〉 글 · 장유라

20. 이경미, 첼로를 위한 〈‘대답 없는 질문’에 대한 질문〉 글 · 오희숙

V. 창조, 생명, 영성의 세계

21. 김혜자, 타악기 독주를 위한 〈깊고 투명한 블루〉 글 · 이민희

22. 이원정, 〈달리다굼〉 글 · 정다운

23. 이혜성,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미소 III〉 글 · 원유선

24. 정수란, 피아노 독주를 위한 〈2〉 글 · 강지영

VI. Y세대 작곡가들의 젊음, 가능성 그리고 미래

25. 김신, 첼로 독주를 위한 〈…혼잣말 1〉 글 · 이민희

26. 박윤지, 콘트라베이스 독주를 위한 〈왓 이프…?〉 글 · 김석영

27. 전민재, 피아노를 위한 〈세레나데〉 글 · 이산하

28. 최재혁, 바이올린/비올라를 위한 〈셀프 인 마인드 I〉 글 · 심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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